"올림픽 할 수 있나"…日 도쿄 확진자, 연일 500명 이상

发稿时间 2021-04-08 17:09
도쿄 확진자 급증…9일부터 중점조치 적용할 듯 긴급사태 선언 전 단계…영업시간 단축 등 명령
‘2020년 도쿄(東京)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이 고뇌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명 이상에 달하면서 긴급사태 선언 전 단계인 ‘중점조치’ 적용할 방침이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7일 오후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오사카시의 상점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8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5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30일(3339명)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집계된 것은 오사카부(大阪府)로, 역대 최다인 87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는 이틀 연속 500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NHK는 도쿄도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쿄 도내에서 54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추산됐다”며 “3월 두 번째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전날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55명이었다.

NHK는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427%로, 지난주의 114.7%에서 폭등했다”며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4450명”이라고 설명했다.
 

8일 기준 일본 도쿄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사진=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누리집 갈무리]


도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도쿄도에 ‘중점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전날 도쿄의 감염 상황이 악화한 것을 우려하며 “정부에 중점조치 요청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날 정부 측에 중점조치 적용을 요청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어려운 상황에 있음을 인식하면서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정부 측에 중점조치의 적용을 요청했다”면서 “골든위크(황금연휴) 전체를 커버(포함)할 수 있도록 정부와 조율하겠다”고 이날 말했다. “대학에 온라인 수업 확대를 요청하고, 기업들은 현의 경계를 넘는 출장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골드위크’는 쇼와 천황(昭和天皇)의 생일을 기념한 쇼와의 날인 4월 29일부터 시작돼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약 일주일간의 황금연휴다. 일본의 5월은 노동자의 날(1일), 헌법기념일(3일), 숲의 날(4일), 어린이날(5일) 등의 법정공휴일이 이어진다.

일본의 ‘중점조치’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단축을 명령할 수 있다. 만약 정당한 이유 없이 정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20만 엔(약 203만6780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교토부, 오키나와현 등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중점조치를 적용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8일 오후 도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누리집 갈무리]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에도 영향을 줬다. 오사카부 지방정부는 전날 공공도로를 통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금지했다. 성화 봉송 주자가 도로 위를 달리고, 이를 사람들이 관람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전날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할 수 있다. 거리를 따라 진행하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불허한다”면서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라 7일 오사카부 전역에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도 예외는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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