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환율 전망대> 1150원대 고공행진 환율…FOMC를 만나고 나면?

发稿时间 2021-07-26 10:47

[사진 =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 1080원선에서 바닥을 확인한 뒤 70원 가량이나 레벨을 높인 모습이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그 결과가 나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벤트다. 이에 따라 환율이 연중 고점을 계속 경신하면서 1160원대 이상으로 레벨을 더 높일지 아니면 1140~1150원대의 박스권에 머물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FOMC 회의는 국제 금융시장의 최대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특히 이번 회의의 경우, 연준이 그동안 금융시장에 풀었던 엄청난 유동성을 회수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기정사실화한 만큼 이와 관련해 추가로 어떤 얘기가 나올지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연준은 이미 지난 6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공식 시작됐음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런만큼 이번 회의에서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원∙달러 환율은 금융시장이 긴축 우려로 위험회피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올해 초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전 세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어 이를 감안해 연준이 신중한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엔 원∙달러 환율에 가해질 상승 압력도 한결 부드러워질 수 있다.

수급쪽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다. 특히나 최근 조선업체들의 활발한 수주 활동이 이어지면서 기업체들이 시장에 내놓을 달러 매물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수급쪽에서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도 있다. 지난주 실시된 카카오뱅크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몰린 자금 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역송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2500조원 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유입됐다. 이 때문에 지난주 관련 자금이 원화로 환전되는 과정에서 원화가 강세 압력(환율 하락)을 받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번에는 반대로 주식을 배정받지 못한 물량이 다시 달러로 환전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주에도 서울 외환시장은 외환당국 변수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환율이 1150원대까지 오르면서 우리 외환당국은 가파른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직까지 환율 상승세가 크게 우려할 만한 레벨은 아닌 만큼 당국이 적극적인 달러 매도 개입 보다는 스무딩 오퍼레이션 차원의 미세 조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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