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옵티머스는 누구 것입니까?

发稿时间 2021-08-11 09:26
검찰, 또 BBK 사태를 반복할 건가
“그래서 BBK는 누구 껍니까?” “그래서 다스는 누구 껍니까?”

이 질문에 대한민국은 아마 10년은 넘게 몸살을 앓았던 것 같다. 2007년 이명박씨가 대선에 출마할 쯤에 처음 등장해서 이명박씨가 감옥에 들어간 2018년에야 겨우 사라졌으니 한11년은 된 모양이다.

지금에야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다스나 BBK는 이명박씨의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도 여러 정황을 살펴 볼 때 MB의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었다.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그랬고, 알면 알수록 MB것이 확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MB의 지지자들도 다스나 BBK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가 수그러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물론 MB입장에서는 BBK에 대해서는 좀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누구 말 마따나 MB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니 그걸 온전히 ‘MB의 것’이라고 말하면 반박하고 싶은 이야기가 적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분명한 것은 BBK든, 다스든 MB가 국민들에게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고, 검찰은 수사를 몇 번이나 해놓고도 진상을 덮었다는 것이다.

MB가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당선자 시절의 정호영 BBK특검, 그 뒤에도 이런 저런 다른 사건에 얽혀 BBK와 다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 바 있지만 단 한번도 진상이 공개된 바 없었다.

BBK는 김경준의 사기극이고 다스는 MB의 큰형인 이상은씨의 것이라는 판에 박힌 결론이 매번 나왔다. 결론이 바뀐 것은 2017년 정권이 바뀌고 난 뒤의 일이었다. 박근혜에 이어 이명박이 감옥에 갔고, 그를 감옥에 보낸 것은 그의 것이 아니라던 다스와 BBK였다.

수감되는 MB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했다. 그 가운데에는 그를 잡아넣은 검사 중에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도 포함돼 있을 것 같다. 그는 2008년 BBK특검에서 삼청각에서 꼬리곰탕을 먹는 방식의 조사과정을 거친 뒤 MB에게 면죄부를 줬던 주인공 중 한 사람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윤 검사는 대검 중수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는 등 승승장구했다. 참여연대는 그를 ‘BBK 정치검사’로 낙인찍었다. MB를 감옥에 보내 놓고도 윤석열 후보가 BBK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그래서 옵티머스는 누구 껀가요?
최근 검찰은 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 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고문단에 대한 수사를 마치면서 아무도 수사할 필요가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마무리를 지은 거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 측은 즉각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된 사건”이라며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은 정권 봐주기”라고 목청을 높혔다.

당혹스럽다. 사실 헛웃음이 나왔다. 옵티머스 관련자 중 윤 후보와 가까운 인물로 치자면 입이 아플 정도 아닌가 말이다. 솔직히 청와대 4급 행정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급' 있는 인물들이 수두룩하게 포진돼 있는 것이 바로 윤 후보쪽 아니냔 말이다.

당장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를 변호하고 있는 사람이 이규철 변호사다. 국정농단 사건 박영수 특검 당시에 공보담당 특검보로 활약했던 바로 그 분 말이다. 특검 전에는 윤 후보와 인연이 없었다지만 특검을 계기로 아주 가까워진 것으로 안다. 한동훈 검사와도 이때 친밀해졌다고 하더라는 전언도 있다.(이것도 고소할라)

이번에 논란이 된 고문단에는 채동욱 前검찰총장이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을 수사하다 혼외자 사건으로 임기 중에 물러난 바로 그 분이다. 당시 대선개입사건의 수사팀장이 윤 후보였다. 일설에 따르면 당시 윤 후보는 대검 중수과장과 중앙지검 특수부장을 마치고 여주지청장으로 가 있었는데.  윤 후보를 특별히 아낀 채 前총장이 전격 발탁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기까지만 와도 벌써 청와대 행정관 따위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다. 문제의 이규철 변호사는 옵티머스 수사(전파진흥원의 고소)가 진행되는 동안 중앙지검을 방문했었고, 당시 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를 만난 것으로 돼 있다. 이 변호사도 만난 것까지는 인정을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옵티머스는 무혐의 결정을 받았는데, 이것이 면죄부이자 사실상의 ‘공인인증서’가 되는 바람에 더 많은 투자금이 몰렸다.

지금에서야 지적을 받고 있지만 당시 무혐의 이유는 좀 어처구니 없다. "우리(전파진흥원)은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수사를 해달라"는 게 진정서 내용이었는데, "피해가 없어서 무혐의 처분을 했다"라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증명서가 있는데 아무래도 위조인 것 같으니 조사해 주십시오'라고 신고를 했는데 '증명서가 있어서 그냥 보냈습니다'라고 답하는 격이다. 당연히 검찰에 의심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그 뒤에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이 문제다.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윤 후보의 책임이 분명해지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청와대를 운운하다니... 용감하다고 하기엔 무모하고, 뻔뻔스럽다고 하기에는 너무 생각이 없다. 

자,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옵티머스 대표라는 김재현이나 운영진들은 ‘우리는 그저 꼭두각시일 뿐’이라고 눈물을 쏙 빼면서 항변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이혁진 前대표도 비슷하다. 필자가 취재한 바를 종합해 봐도 이들은 기껏해야 '회삿돈 빼내 쓰다 걸리는 잔챙이들’이지 수조원대의 큰 판을 설계하고 돈을 끌어오며 투자금 굴리다가 적절한 시점에 털고 빠져나가는 걸 할 줄 아는 고수들은 아니다. 

그래서 묻는다. 채동욱도, 양욱, 이헌재도 아니라면... 옵티머스는 누구 것이란 말인가? 검찰은 이걸 밝혀내야 한다. 
10년여만에 다시 묻는다.
"옵티머스는 누구 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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