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믿고 가는 제네시스 올해 일낸다... 전동화도 속도

发稿时间 2021-09-03 06:01
온라인 영상 발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 제시 연료 전지 EV와 배터리 EV를 중심으로 한 듀얼 전동화 전략 발표 25년 이후 모든 신차는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전동화 관련 기술 개발 지속
현대자동차그룹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고 있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무섭다. 코로나19에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제네시스의 미래를 공개하며, 성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정의선 회장 “담대한 여정 시작... 혁신적 비전 그릴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그룹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제네시스만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이뤄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어려운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게 평가된다.

전일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미국 판매량이 총 11만5184대라고 밝혔다. 작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8월에 6만1175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지만, 기아는 5만4009대를 팔아 작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현대차의 실적 방어는 제네시스의 호조가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5.8% 늘어난 497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8월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제외하면 5만6200대로 작년 동월보다 3.7% 감소한다.

제네시스의 선방으로 현대차가 체면을 세운 셈이다. 같은 기간 경쟁업체인 일본 도요타(렉서스 포함), 혼다, 스바루 등도 판매량이 줄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0%, 15.6%, 14.7% 축소됐다.

정 회장도 제네시스를 믿고 가는 브랜드로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가 온라인 채널에 올린 영상 ‘퓨처링 제네시스’를 통해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온라인 채널에 올린 영상 ‘퓨처링 제네시스’를 통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30년 연간 40만대 판매·2035년 탄소중립 달성
실제 제네시스는 미래 전략을 구체화해 발표했다. 연료 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Dual) 전동화’가 그것이다.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수소와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듀얼 전동화 전략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총 8개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 중립 달성에도 주력한다.

발표자로 나선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프리미엄을 넘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과 진정한 상호 작용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동화 전환과 더불어 원재료와 부품, 차량, 그리고 차량이 생산되는 공장에서부터 사업장까지 모든 가치 사슬의 혁신을 이뤄 탄소 절감을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GV60로 전동화 본격적 포문 열고... 중국·유럽 진출도 속도 낸다
이미 도약을 위한 첫발은 뗐다. 지난 7월 준대형 세단 'G80'의 전동화 모델인 'G80 전동화'를 출시하면서다. 제네시스의 첫 전동화 모델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427㎞에 달한다.

본격적인 포문을 여는 모델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GV60'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지난달 디자인을 공개한 GV60는 기존 제네시스의 우아한 이미지에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감성을 더했다.

전동화 전략과 함께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2016년 6만6278대 △2017년 5만6616대 △2018년 6만1345대 △2019년 5만5801대 △2020년 10만8384대로 판매량을 확대해왔다. 올해 1~7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2만1494대로 이미 작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과 유럽 공략도 올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G80,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중형 세단 G70 등 주력 모델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하반기 유럽에서 G70모델을 현지 전략 차종으로 바꾼 'G70 슈팅 브레이크' 선보인다. 또한 G80 전동화도 투입한다. 중국에서도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 참여해 G70을 대중에 공개한다.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온·오프라인 모두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는 등 현지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날 다양한 미래 콘셉트도 선보였다. △B필러가 사라지고, 앞뒤 차문이 서로 마주보고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스테이지 도어’ △좌석이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 △운전자를 맞이하고 감싸는 ‘무드 조명’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시스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사운드 시스템’ 등이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은 고객과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고객의 감각과 상호작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커볼케 부사장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풍요롭게 만드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는 제네시스의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는 장 사장과 동커볼케 부사장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테마로 미래 방향성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도입부에는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가,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제네시스의 항공 모빌리티가 등장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네시스 전동화의 서막을 연 'GV6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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