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기시다 日총리, 오늘 첫 전화회담 예정<교도통신>

发稿时间 2021-10-14 07:28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14일 전화회담을 예정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관측이 나왔다. 지난 4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취임한 지 11일 만에 한·일 정상이 처음으로 접촉하는 것이다. 14일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두 정상이 이날 전화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화 회담이 성사할 경우, 기시다 총리의 취임 인사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의 각종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두 정상이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배상 소송 문제를 언급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해당 역사 문제는 양국 관계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의견차가 여전히 큰 상태라, 이날 취임 인사차 진행되는 첫 통화회담에서 크게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 [사진=유튜브·자민당]


해당 문제에 대해 일본 측은 이미 1965년의 한·일 청구권 협정 등으로 모두 해결한 사안이며 한국 사법부의 판단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선 우리나라가 해결책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타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던 기시다 총리 역시 해당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앞서 자민당 총재선거 과정에서도 '나라 간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이어왔으며, 전날인 13일 참의원(국회 상원)에 출석해서도 관련 질문에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한국에 '일본 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기에 내놓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해당 문제에 대해 양국이 대화를 먼저 시작해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견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현재까지 6개국 정상과 전화로 취임 인사를 나눴다. 취임 이튿날인 지난 5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시작으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13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각각 20~30분간 통화했다.

이에 따라 이날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 후 7번째로 통화하는 외국 정상이 된다. 앞서 한·일 정상 접촉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문 대통령의 대면 인사가 마지막이었다.

다만, 앞서 스가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9일째 문 대통령과 첫 통화회담을 진행했는데, 기시다 총리의 경우 이와 비교했을 때 이틀 이상 늦은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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