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올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웃돌았지만...

发稿时间 2022-05-27 15:12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경기 침체, 규제 불확실성 등 여러 악재에도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09988, HK/NYSE: BABA)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2014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데다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알리바바를 둘러싼 우려는 여전하다. 
 
알리바바, 올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웃돌아
27일 중국 증권매체 퉁화순차이징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22회계연도 4분기(2022년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041억 위안(약 38조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06억 위안을 웃도는 수치지만, 뉴욕 증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알리바바의 실적 호조를 이끈 건 클라우드 매출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알리윈(알리클라우드) 매출은 11억4600만 위안으로, 알리윈 설립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021회계연도에는 22억5100만 위안 상당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분기 순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 위안에서 162억 위안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더 큰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상장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코로나19 여파로 손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다.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3월 말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우리 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전망치를 내놓지 않는 것이 신중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분기 알리바바 실적 둔화 예상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지만 문제는 올해 2분기다. 중국 도시 봉쇄 여파가 본격 반영될 2분기 실적이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1분기 실적에서도 코로나 봉쇄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알리바바의 핵심인 전자상거래 부문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에 그친 것. 전체 매출 증가율 9%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특히 3월 타오바오(淘寶), 톈마오(天猫·티몰)의 총 거래대금(GMV)이 1, 2월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발 공급망 붕괴로 수급 불일치가 악화된 탓이다. 

글로벌 브랜드도 코로나 타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티몰에서 유니클로,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판매량이 지난달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이핏데이터(YipitData)를 인용해 유니클로의 총 거래대금(GMV)이 지난해 4월보다 33% 감소했으며, 자라의 GMV도 56%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랑콤도 티몰에서의 매출이 33% 감소했으며 삼성전자 매출도 23%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감소한 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이라고 SCMP가 보도했다. 도시 곳곳에서 부분·전면 봉쇄가 이어지자 서민층은 경제활동이 끊겼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과 부유층도 소비 활동이 전면 차단돼 돈을 못 쓰지 못한다는 얘기다. 한 알리바바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4월 GMV가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면서 상하이 봉쇄가 5월 들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이달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매출이 2014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최소 성장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뉴욕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79% 상승했다. 홍콩 증시에서도 알리바바 주가는 27일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11% 이상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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