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전장 사업' 드라이브…계열사 총력, 888兆 부품 시장 잡는다

发稿时间 2022-06-22 18:00
李, 유럽서 느낀 '車 시장' 변화…전 계열사로 인식 확대, 시너지 만든다
삼성이 올해 하반기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럽 출장을 계기로 전 계열사가 나서 배터리부터 작은 부품까지 모든 분야의 전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완성차업체 등 고객사와 보다 밀접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경쟁사 대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들어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핵심 동력원인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에 발맞춰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전장 부품까지 수직계열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서다. 여기에 더해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향후 전장 시장에 보다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888兆 전장 부품 시장…삼성, 배터리 등 전방위서 車 공략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그룹 내 전 계열사가 전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은 향후 급격한 성장세가 전망되며 완성차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까지 수요가 늘 것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분야는 다양하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세계 전장 시장의 규모가 오는 2024년 4000억 달러(약 50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2028년에는 2배 가까이 커진 7000억 달러(약 888조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전 계열사가 전장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기도 하다.

이 부회장이 지난 7일부터 약 열흘간 유럽 출장을 다녀온 이유 중 하나도 전장에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는 출장에서 돌아온 지난 18일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 고객도 만났다. 하만 카돈도 갔었고,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실었다.

향후 삼성이 전장 시장에서 구현하는 전략은 계열사 간 시너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객사 입장에서도 여러 부품을 한 기업과의 소통 창구로 일원화하면 보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리지드(Rigid·잘 휘지 않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삼성SDI에서는 배터리 등 주력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사진=삼성SDI ]
 

삼성전기, 약 3년 만에 ‘테크데이’ 개최…‘전장용 MLCC’ 확대

특히 최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삼성전기는 다시 한번 전장 시장 재도약에 나선다. 23일 ‘삼성 오토모티브 MLCC 테크데이’를 연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9월 열렸던 행사 이후 처음이다. 그간 웨비나를 통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고객사를 초청한 것은 3년 만이다.

이번 테크데이는 완성차, 부품 등 분야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장용 MLCC의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그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았지만, 최근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재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고객사들은 이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인근에서 MLCC 관련 세미나를 듣는다. 다음 날(24일)에는 직접 부산사업장 내부를 둘러보며 MLCC의 생산 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MLCC 가운데 전장용 제품의 비중을 점차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장 비중을 올해 두 자릿수(1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MLCC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 분야지만, 전장용 시장에서는 아직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전체 글로벌 MLCC 시장에서는 2위지만, 전장용만 놓고 보면 점유율은 10% 수준에 머무른다.
 

삼성전기의 자율주행차 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2종[사진=연합뉴스]
 

車 MLCC, ‘고부가가치·성장성’ 장점…패키지기판 등과 시너지

삼성전기가 자동차에 들어가는 MLCC에 주력하는 배경으로는 크게 고부가가치와 성장성이 꼽힌다. 서버, IT, 5G 등 다양한 용도로 MLCC가 사용되는데, 그 가운데 전장용은 하이엔드 제품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후발주자 업체가 쉽게 따라오지 못할뿐더러 가격 측면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장 시장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은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데, 그만큼 MLCC 수요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실제 모건스탠리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전장용 MLCC는 2025년 1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소비자 제품용 MLCC의 경우 지난 1분기부터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MLCC에 더불어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까지 전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의 경우 그 시설 구축을 위해 약 3000억원 규모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산을 비롯해 세종사업장, 해외 베트남 생산법인 시설을 확장,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용 제품의 경우 신뢰성이 중요해 가격대도 높고 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MLCC나 카메라모듈 등 전장은 앞으로 열리는 시장이기 때문에 더 성장성이 높은 것”이라며 “다만 대부분 기업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그래서 전장 쪽은 가능성이 보다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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