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50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나스닥 1% 넘게 하락

发稿时间 2022-07-01 06:47
2분기에 나스닥지수 22% 하락…2008년 이후 최악 경기침체 우려에 유가 3% 넘게 하락
3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0%가 넘게 하락하면서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마감했다.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봉쇄 등 온갖 악재가 증시를 흔들었다. 

상반기 마지막 날인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코로나19로 주식이 폭락했던 2020년 1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분기에만 22.4% 하락하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다. 
 
2분기에 나스닥지수 22% 하락…2008년 이후 최악  

뉴욕증권 거래소 모습 [사진=신화·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만775.4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45포인트(0.88%) 밀린 3785.3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16포인트(1.33%) 떨어진 1만1028.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분기에 나스닥지수는 22% 하락하면서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1%, 16% 하락하면서 2020년 1분기 이후 내림폭이 가장 컸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가운데 △산업 0.28% △부동산 0.03% △유틸리티 1.1% 등은 상승했지만, 나머지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1.54% △필수소비재 -0.06% △에너지 -2.04% △금융 -0.88% △헬스케어 -0.33% △원자재 -1.23% △기술 -1.3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55% 등을 기록했다.

홈리치버그의 스테파니 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공급망 혼란과 함께 수십 년간 보지 못한 인플레이션과 이를 방심한 연준이 있다"며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성장을 늦추려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폭락할 때마다 연준이 구원투수로 나서곤 했던 '연준 풋'에 대한 기대를 품지 말라고 조언했다. 랑은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므로 연준은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때마다 나타났던 '연준 풋'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우리는 주식 시장이 아직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투자자들은 지금 높은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준의 공격적인 인플레이션 퇴치 조치가 기업의 수익을 위축시키고 주가를 하락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P500지수는 약 3100 수준까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인상에 취약한 기술주의 폭락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31% 넘게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들어 71%, 애플은 23%,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4.8%, 페이스북의 모회사는 52% 폭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6.4%)를 밑돌았다. 

주목할 점은 월간 수준으로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르면서, 4월 기록한 0.2%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에 56.0으로, 전월(60.3) 대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추정치인 58.0도 하회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가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니버셜 헬스 서비스는 실적 및 매출이 기대 이하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6.1% 급락했다. HAC헬스케어 주가는 4.3%, 어바이오메드와 비아트리는 3% 넘게 하락했다. 

크루즈 관련주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가 카니발의 목표 주가를 거의 절반가량 낮춘 뒤, 카니발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홈리테일주도 하락했다. 고급 가구 판매 체인인 RH는 주가가 약 10.6%, 웨이페어, 윌리엄 소노마는 각각 9.6%, 4.4% 하락했다. 워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7.2% 넘게 하락하면서 다우지수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 역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6% 하락한 7169.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69% 내린 1만2783.7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0% 하락한 5922.8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1.69% 내린 3454.8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유가 3% 넘게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4.02달러(3.7%) 하락한 배럴당 105.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3.43달러(3%) 하락한 배럴당 109.0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증산량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침체가 원유 수요량을 확 줄일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OPEC+는 정례 회의에서 8월 증산 규모를 기존 수준인 64만8000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7~8월 증산 규모를 이전 대비 50% 늘린 하루 64만8000배럴로 상향한 바 있다. 다만, 9월 이후 증산 규모는 이번 회의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주식이 출렁이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돈을 빼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다만, 공급 차질 우려 역시 여전하다. 에콰도르는 정정 불안으로 원유 생산량이 지속 줄고 있으며, 리비아 역시 반정부 시위로 2개 항구에서 원유 선적을 중단한 상태다. 노르웨이의 석유 노동자들은 7월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할 경우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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