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예심 통과한 케이뱅크, 카뱅 전철 밟나

发稿时间 2022-09-21 16:15
비이자이익 미미 이자장사로 돈 버는 구조 ROE도 기존 은행의 절반… 엑시트 우려감 BC카드 매도청구권 있어 상장 강행 가능성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증권업계 안팎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뱅크가 핀테크 대표기업으로 그간 높은 벨류를 적용받은 반면 최근 공모가 이하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부진한 만큼 케이뱅크 역시 큰 차별점이 없어 이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케이뱅크에 대해 상장 예비심사 결과 적격을 확정했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억원, 225억원이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서울지점이며. 최대 주주는 BC카드(지분율 33.7%)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 이는 은행업 특성상 미래 성장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가운데 이자 장사로만 돈을 버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낮은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다. 은행주에 있어 ROE는 주가의 기본이 된다. 여기에 정체된 비이자 수익도 지적 사항이다.
 
6월 말 기준 케이뱅크 ROE은 5.3%다. 이는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은행 합산 ROE인 11.2%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즉 자기자본으로 버는 이익이 다른 은행 대비 절반 수준이라는 얘기다. 또 올해 상반기 케이뱅크 비이자이익은 41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0% 감소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케이뱅크 측은 7조원 넘는 가치를 원하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은 케이뱅크 순자산은 1조7300억원이며 여기에 카카오뱅크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인 2.5배 수준을 적용하면 4조원대 초반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문제는 이 같은 우려에도 케이뱅크가 상장을 추진할지 여부다. 시장에서는 상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해 5월 케이뱅크는 1조2500억원 규모(약 1억9229만주) 유상증자를 의결한 바 있는데 그중 7250억원 규모는 제3자 배정으로 투자를 받았다. 만일 상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이를 되사주는 매도청구권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유증 참여 기업으로는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이 각각 2000억원, MG새마을금고가 대표투자자(LP)로 있는 사모펀드가 1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밖에도 J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공동으로 결성한 사모펀드가 1250억원, 게임업체 컴투스도 5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문제는 금융감독원이 이들 기업이 보유한 지분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으로 보기 어렵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상태다. 즉 BIS 비율 유지를 위해서는 상장 철회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이 정체돼 있고 ROE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은행업 틀을 벗어난 높은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상장 시 타행과 차별화된 높은 가치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을 추진한다는 건 어느 정도 낮은 평가를 받더라도 투자자들이 엑시트(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라면서 “최대주주로서는 투자자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시장 상황은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판단도 적용된 것 같아 상장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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